토요일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가야 되는 건 국룰?
어딜 갈까나 어딜 갈까나
고민하다가
대전역 근처에
소제동이라는 곳이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폐가? 허름한 건물들로
가득했는데
언젠가부터인지
갑자기
리모델링을 하더니
카페 거리가 생겼더라고요
그중에 한 곳인
소제솔루나
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소제솔루나
대전 동구 수향길 79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 오더 월 - 목 17:00
금 - 토 20:30
주차 골목골목에 가능
공영주차장? 같이
천변을 따라
크게 따로 마련되어 있음
주의);;;;;;;사람 많음과 자동차 많음으로 인한 어려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꾸며진 소품들과
만화 속에 나올듯한
비주얼의 벽돌과 한옥 지붕의 만남
한국사람이라면
한옥을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익숙한 느낌이 있죠 ~
마침 날씨도 좋은 날이어서 그런지
야외 마당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즐기는 분들이 있었어요
카페 건물이 이뻐서 그런가
카페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도
꽤 있었고요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정말 핫플이긴 하긴 한가 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음에 드는 테이블을 정하고
테이블에 메뉴판이 있는데
메뉴를 정하고
주문을 해요
점심을 먹고 간 카페지만....
다른 테이블들을 훅~~~ 보니
다들 뭐 하나씩은 시켜서
먹고 있더라고요
배가 불렀는데도
남이 뭐 먹으면
먹고 싶어 지는 나란 여자....
브런치 1개와
음료를 주문했어요
둘이 갔었기에
둘만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저희가 들어갔어요
시멘트 바닥과 벽
그리고
창호지 없는
옛날 창
(옆에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시끄러워 주의)
브런치와 음료는
꽤 빨리 나왔어요
셀카 겨우 찍었다눙 ^^
역시 코리안스피드 ~~~
만족 ^^
요즘 살이 찌려나
눈만 뜨면
뭐가 막 먹고 싶어요
배가 불러도
막 뭐가 먹고 싶어요
하
겨울이라 그런 거라
합리화를 시켜봅니다.....
춥잖아요 ^^
브런치가 나왔는데
와.....ㅋㅋㅋㅋㅋㅋㅋ
비주얼은 비주얼대로
이뻐서 좋았지만
여기 음식 퀄리티... 장난 아닌 듯??
수란ㅋㅋㅋ 엄청 잘 삶네요
그리고 다른 곳은 베이컨이
얇아서 식감이 약한데
소제솔루나는
베이컨은 두꺼워서
맛도, 식감도 좋아요
약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느낌이 났다랄까?
사실 저 애니충이에요 ^^
하울이 진짜 멋있어요
근데 그거 알죠?
하울 같은 남편 만나면
사서 고생하는 거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울... 당신은 나만의 영웅입니다
소제동이란 곳을
대전 살면서
처음 와봐요
처음 와보는 동네를
느그적 느그적 걸으며 주변을 구경하는데
모두들 얼굴이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각자 삶에서 짐들을
가지고 살고 있을 텐데
지금 여기 소제동에서는
얼굴에 미소만 가지고 있네요
덩달아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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