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한 지
일 년도 안돼서
캠핑장에 관심이 많은
요즘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깃대캠핑장
소개해 드릴게요
충북 보은군 마로면 세중기대로 261-129
체크인 체크아웃 : 14시 - 익일 13시
매너타임 : 22시
주차 및 크기 : 자동차 옆에 두고 텐트 설치 하기에 아~~ 주 넓음
편의 시설: 아무것도.. 없음! 완벽한 준비를 해가야만 하는 곳
화장실 : 작지만 꽤 준수한 수준
동물: 사장님이 키우시는 고양이 1마리만 있어요
샤워장 : 2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약간 무섭)
분리수거장 및 수전: 잘 되어 있음. 분리수거하기에 편리함
단, 너무 외각에 위치해서 고불 고불 길을 운전해야 하니까
날씨가 좋길 간절히 기도 해야 됨
캠핑용품은 아주 꼼꼼히 챙겨야 돼요
전반적으로
뿌슐랭의 별점은 바로
★★★★☆
총 12 구역이 있어요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 오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매너타임(22시)이 되기도 전에
다들 알아서 조용히
캠핑을 즐기더라고요
저는 이날 너무 피곤해서
밤 9시에 잤는데
아침까지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다는 건 안 비밀일
정도로 다들 매너가 아주
굿굿굿이었어요
(담에 또 가야징)
2개의 사이트를 합한 공간으로
아주 넓게 되어 있다 보니
텐트를 이상하게 쳐도
남의 자리에 넘어갈까
걱정할 필요가
절 대
없었어요
체크인을 해야 돼요
사이트 들어가기 전에
도로 왼쪽에 위치한
3층 건물이 있어요
자동차가 들어가는 게 보이는지
사장님께서 직접
걸어오셔서
맞이해주시고
간단히 설명해 주시면서
자리 안내 해줘요
캠핑장이 작기도 하지만
이미 풀로 예약이 다 되어 있네요
오후 3시에 입실했는데
저희 팀이 꼴찌...(물론 추석연휴입니다)
캠핑장 주변은 완전 자연입니다
관리가 잘 된 잔디밭이 있고
그 너머에는 밭이 있어요 ㅎㅎ
(남의 밭이라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캠핑장 주변으로는
간단히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캠핑장을 두르며
흐르는 천변 이름은
보청천!
식사 후에 짧게 걸으며
소화시키기에
아주 적절한
코스입니다
아침에 이슬을 맞으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벤치에 앉아
물이 흐르는 천변을
바라보면 너무
낭만 있을 거 같네요
차근차근
짐을 자동차에서 내리며
텐트를 치고
얼른 고기를 구워 먹어야죠!
고수 캠핑러분들은
김치전 닭볶음탕 등등의
요리를 하시는데...
저는... 베이비캠핑러 ㅎㅎ
온리 고기 only BBQ
사진으로는 크기가
실감 나 보이지 않네요 ㅜ
근데 SUV차량을
캠핑장 사이트 선에
딱 맞게 주차를 했다는 점을
보시면
꽤 넓은 게 상상이
되시죠~?
전기 콘센트도
아주 중요하죠
바로 뒤쪽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져온 전선에
꽂기에 아주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흡족해하는 저의 기분이
느껴지시나요?
날씨도 선선해서
땀도 별로 안 나요
겨울이 되기 전에
얼른 한 번 더 캠핑을
하고 싶습니다!
수전 및 분리수거장은
캠핑장 가운데에 있어요
12 구역의 사이트
어디에 있던
짧은 동선을
이용할 수 있죠
분리수거장이
살짝 가까운 편이어서
냄새 걱정을 했는데
악취는 안 났고요
다들 매너 있게
깔끔히 뒤처리를 하기에
육안으로 보기에도
꽤 청결한 편입니다
텐트를 다 설치하고
어묵탕을 해 먹기 위해
준비하려는 순간......
뜨악 ㅜ
냄비 안 가져온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래도 대문자 P인 저는
절대
당황하지 않는 척을 하고
호일을 꺼내
냄비를 만드는데........
하....호일로 만든 냄비....
하필 호일의 양도 부족하다...
이게 되겠냐고요 ㅜ
바로 사무실로 향해 걸어갔습니다
냄비를 파시냐는
얼탱이 없는
저의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친절히 사장님이 쓰던 냄비를
직접 집에 가셔서(차 타고 나가시더니......)
내어주시던 사장님
사장님 덕에 어묵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쏴쫭님 쵝옼에요 쏴뢍해요
간단히 요깃거리로
어묵탕을 바로 먹고
고기 고기
맛있는 고기를 먹었어요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그 중요한......
아주 중요한.....
숯불에 고기 굽는 사진을
못 찍고 말았어요
하.....
실화인가요
정신 팔렸다는 말이
아주 저에게
딱 맞는 말입니다
저를 용서하세요
그 와중에 단 1장 만의
사진은 찍었습니다
하하
해가 지기 전에
텐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유 모를 감동이 밀려오는....
직장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쓰라린 가슴을 달래던 게
몇 시간 전인데
이렇게 캠핑장에서
텐트에 누워 있으니
초등학교 다닐 적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티비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던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아마 저에겐 행복했던
기억인가 봐요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걸 보니
전 분명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이 되고
어느덧 하늘은
달을 품고 있을 시간
저는 불멍을 시작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상하게 불명은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불만 멍~하니 바라만 보는데
정신은 맑아집니다
저의 초보 캠린이의
'깃대 캠핑장'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한 여름의
여름방학은 언제인가요?